같은 은인데 낙폭은 -5.8%에서 -13%까지, 은 ETF 세금과 스프레드가 갈랐다

은 ETF 세금를 따지기 전에 이번 주 숫자 하나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은은 한 주 동안 달러 기준 5.8% 내렸는데, 원화로 환산하면 6.3%, 은통장으로 사서 팔았다면 스프레드까지 겹쳐 12.7%가 사라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같은 은인데 낙폭이 두 배 넘게 벌어지는 이유가 이 글의 중심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두고 실물이 부족하니 곧 반등한다는 이야기와 금은비율이 74까지 벌어졌으니 은이 싸다는 이야기가 함께 돕니다. 다만 이번 주 데이터에서는 두 이야기 모두 뒷받침이 약했고, 오히려 금리 경로와 보유 경로가 계좌를 갈랐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한국시간 10월 25일 일요일 오전에 확인한 10월 23일 금요일 마감 기준입니다. CFTC 건옥명세는 화요일인 10월 20일 기준이며 금요일 오후에 공표되므로, 10월 22일 목요일 급락은 아직 포지션 통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표에 확인되지 않음이라고 적었습니다.

목차

  • 이번 주 한 줄 요약: 5.8% 하락, 2주 연속
  • 은 ETF 세금과 스프레드: 같은 낙폭이 계좌마다 달라지는 이유
  • 가격과 미결제약정 그리고 CFTC 포지션
  • 실물 재고: 등록재고는 30일 사이 늘었다
  • 가격 구조와 11월물 롤오버
  • 옵션, 금리, 그리고 산업 수요
  • 한국 투자자: 경로별 비용과 세금 비교
  • 전망: 시나리오 세 가지
  • 체크리스트
  • 마무리

이번 주 한 줄 요약: 5.8% 하락, 2주 연속

COMEX 은 12월물은 10월 16일 종가 57.31달러에서 10월 23일 53.96달러로 내려 한 주 만에 5.84% 하락했습니다. 2주 연속 주간 하락이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처음 54달러대 중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올해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1.64달러와 비교하면 55.6% 낮은 자리입니다.

하락은 목요일에 몰렸습니다. 10월 22일 종가는 55.01달러로 4.68% 내렸고, 개장가 58.10달러에서 장중 54.53달러까지 밀렸습니다. 매체마다 집계 기준이 달라 같은 날 낙폭을 5.6%로 전하는 곳도 있어, 소수점 단위 비교에는 오차가 있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금요일에는 53.08달러까지 내려 장중 저점을 낮췄고 종가는 1.90% 내린 53.96달러였습니다. 현물 은은 킷코 기준으로 금요일 늦은 거래에서 53.90달러 안팎이었고, USAGOLD는 올해 들어 약 24% 내린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항목수치기준 시점비고
종가53.96달러 (-1.90%)10/23 금Investing.com 연속물, 현물 53.90달러(킷코)
주간 등락-5.84% (57.31 → 53.96)10/16 → 10/232주 연속 주간 하락
주간 고가·저가58.76달러 (10/20) · 53.08달러 (10/23)10/19~10/23변동폭 약 10.7%
10/22 목 종가55.01달러 (-4.68%)10/22집계에 따라 -5.6%로도 보도
거래량(계약)57,270 (10/23) · 58,830 (10/22)10/22~10/23Investing.com 집계, CME 공식 불리틴 아님
미결제약정(OI)5억 7,320만 온스(약 11만 4,640계약), 전일비 +0.4%10/22goldsilver.ai 집계, 10/23분은 월요일 공표
사상 최고가 대비-55.6% (121.64달러, 2026-01-29)10/23연초 대비 약 -24%
금 (참고)현물 약 3,996달러, 주간 -3.5%대10/23킷코·트레이딩이코노믹스

표에서 먼저 읽을 것은 변동폭과 집계 오차입니다. 한 주 고저가 차이가 10%를 넘는 시장에서는 어느 시각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는지가 손익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모든 계산은 종가 두 점을 기준으로 하고, 가정을 그때그때 적었습니다.

금은 같은 주에 3.5% 이상 내렸으니 은의 낙폭은 금의 1.6배쯤입니다. 금은비율은 금요일 계산상 74.1로, 10월 14일 연중 최고였던 73.8을 넘어섰습니다. 10월 초 비율이 60대 후반이었다는 USAGOLD의 정리를 감안하면 비율이 몇 주 만에 한 단계 올라간 셈입니다.

은 ETF 세금과 스프레드: 같은 낙폭이 계좌마다 달라지는 이유

이번 주 낙폭을 계좌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보겠습니다. 10월 16일 종가에 사서 10월 23일 종가에 평가한다고 가정하고, 환율은 10월 16일 1,331.4원과 10월 23일 1,324.6원을 썼습니다. 원화가 강해진 만큼 달러 자산의 원화 가치는 더 줄었습니다.

달러 은값 -5.84%에 환율 -0.51%가 겹치면 원화 환산 낙폭은 -6.32%입니다. 온스당 원화 가격으로는 약 7만 6,296원에서 7만 1,475원으로 내려왔고, 그램당으로는 약 2,298원입니다. 달러로는 5%대 하락인데 원화로는 6%대 하락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은통장의 스프레드를 얹으면 차이가 더 커집니다. 은행 은 적립 상품 중 신한은행 사례는 살 때 3.5% 얹고 팔 때 3.5% 빼는 구조로, 글래스월렛이 2026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스프레드를 그대로 대입하면 같은 주 수익률은 -12.65%가 됩니다.

은 ETF 세금
10/16 매수·10/23 평가 가정의 경로별 낙폭 비교. 자료: Investing.com, 머니투데이, 킷코, 글래스월렛

이 계산은 가정의 산물이니 과장해서 읽으면 안 됩니다. 은통장 스프레드는 상품과 은행, 시점마다 다르고 우대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왕복 7% 비용은 은이 7.25% 오르기 전에는 한 푼도 벌지 못한다는 뜻이고, 일주일짜리 변동폭 10%대 시장에서는 이 비용이 무시할 수 없는 크기입니다.

그렇다면 은 ETF 세금는 어떤 위치일까요. 비용은 스프레드, 보수, 환전, 세금의 네 가지로 나뉘는데, 세금은 이익이 났을 때만 문제가 됩니다. 이번 주처럼 손실 구간에서는 스프레드와 환율이 먼저 계좌를 깎고, 세금은 반등 이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은 ETF 세금를 비교할 때는 이익이 났을 때의 세율과 손실이 났을 때의 비용을 따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반컨센서스 논점을 하나 짚겠습니다. 은이 5.8% 내렸다는 헤드라인은 달러 기준일 뿐이고, 한국 투자자의 낙폭은 환율과 경로에 따라 6%에서 13%까지 갈립니다. 낙폭 통계를 인용할 때 어느 통화, 어느 경로 기준인지가 빠지면 숫자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가격과 미결제약정 그리고 CFTC 포지션

이 브리핑의 핵심 해석 도구는 가격과 미결제약정의 조합입니다. 가격 상승에 OI 증가는 신규 매수, 가격 상승에 OI 감소는 숏커버, 가격 하락에 OI 증가는 신규 매도, 가격 하락에 OI 감소는 롱 청산으로 읽습니다.

10월 22일은 가격이 4.68% 내리는 동안 OI가 0.4% 늘었으니 가격 하락과 OI 증가, 곧 신규 매도 쪽 조합입니다. 다만 증가폭이 작아 강한 판정은 어렵습니다. 10월 23일 금요일의 OI와 거래량은 CME 일일 불리틴이 월요일에 나오기 전이라 판정하지 않습니다.

조금 긴 구간으로 보면 판정이 더 또렷합니다. CFTC 집계 OI는 10월 13일 10만 8,433계약에서 10월 20일 11만 3,992계약으로 5.13% 늘었습니다. 같은 구간 가격은 내렸으니 가격 하락에 OI 증가, 신규 매도 우위입니다. 10월 9일자 글에서 짚은 투기 포지션이 범인이 아니라는 흐름과 이어집니다.

항목10월 20일 기준 (10/23 공표)전주 대비비고
매니지드머니 롱16,180계약확인되지 않음vaultreport 집계
매니지드머니 숏12,675계약확인되지 않음vaultreport 집계
매니지드머니 순포지션+3,505계약 (순매수)-2,11410/13 기준 +5,619로 역산, 10/6 기준 +7,528은 다른 집계(Doctor’s Daily 인용)
총 미결제약정113,992계약+5.13% (108,433 → 113,992)ycharts, CFTC 원자료
스왑딜러·상업적 헤저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10/13 기준 상업적 헤저 순숏 -39,442계약은 이전 글 인용, 이번 회차 재확인 못 함
다음 공표10월 30일 금요일 (10/27 기준)–목요일 급락이 처음 반영되는 회차

표에서 읽을 것은 두 가지입니다. 매니지드머니 순매수가 3주 사이 7,528계약대에서 3,505계약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는 점, 그리고 이 숫자가 목요일 급락 이전이라는 점입니다. 투기 순매수가 이미 얇았으니 롱 청산만으로 낙폭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10월 30일 공표분이 중요합니다. 그 보고서에는 10월 22일 급락이 처음 들어갑니다. 순포지션이 0 아래, 곧 순매도로 돌아서 있다면 투기 세력이 방향을 바꾼 것이고, 여전히 소폭 순매수라면 이번 급락의 주체는 포지션 정리보다 새로운 매도 쪽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CFTC 시차도 다시 밝힙니다. 화요일 기준 데이터가 금요일 오후에 나오므로 한국 투자자는 사흘 지난 포지션을 보게 됩니다. 이번 주처럼 수요일과 목요일에 큰 움직임이 있으면 공표 시점의 포지션과 현재의 포지션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실물 재고: 등록재고는 30일 사이 늘었다

10월 22일 CME 창고 보고서 기준 등록재고는 1억 51만 온스, 적격재고는 2억 3,759만 온스, 합계 3억 3,810만 온스입니다. 등록재고는 한 주 전인 10월 15일 1억 312만 온스보다 261만 온스(2.5%) 줄었지만, 30일 전보다는 5.3% 많습니다.

구분10월 22일10월 15일전주 대비비고
Registered (인도 가능)100.51103.12-2.61 (-2.5%)9월 23일 95.49 대비 +5.3%
Eligible (보관만)237.59230.63+6.969월 22일 235.88
합계338.10333.75+4.356월 1일 저점 약 318.7 대비 증가
미결제약정 ÷ Registered5.70배 (573.2 ÷ 100.51)––산출값, goldsilver.ai OI 사용
SLV 보유량 (참고)498.33 (10/23, 신탁 전체)––블랙록 공시, 이 중 COMEX 창고 85.2는 goldsilver.ai 집계

표의 함의는 재고가 마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가격이 내리는 구간에서 합계 재고는 오히려 늘었고, 종이 대 실물 비율인 5.7배도 이전 글의 5.5배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실물 품귀가 낙폭을 설명한다는 서사는 이번 주 재고 데이터와 맞지 않습니다.

한 주 동안 등록재고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니 이상 신호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 2.63백만 온스가 빠진 10월 21일처럼 일별로 크게 움직이는 날이 있고, 인도 절차가 진행되는 10월에는 등록재고에서 이동이 흔합니다. 다만 특정 창고의 급감이나 창고 간 이동 같은 이상 징후는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 밖의 실물 지표입니다. LBMA 런던 금고 보유량은 9월 말 9억 3,190만 온스로 전월보다 1,780만 온스(1.9%) 늘었습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은 재고는 이번 주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고, 9월 17일 주간에 8.2톤 늘었다는 오래된 수치만 있어 현재 판단에는 쓰지 않습니다.

가격 구조와 11월물 롤오버

은은 3월, 5월, 7월, 9월, 12월이 주력 결제월입니다. 지금 가장 가까운 월물은 인도기간에 들어선 10월물이고 다음이 비주력 11월물, 그 다음이 시장의 실질적 최근월인 12월물입니다. 다음 주력 결제월은 12월물이고 그 뒤가 2027년 3월물입니다.

다음 7일 안에 들어 있는 일정은 11월물의 최초통지일(FND)인 10월 30일 금요일입니다. 그래서 롤오버 상황을 짚습니다. 10월 22일 기준 월물별 미결제약정은 10월물 65계약, 11월물 1,691계약, 12월물 8만 6,108계약입니다.

월물미결제약정(계약)온스 환산최초통지일(FND)최종거래일(LTD)
10월물6532.5만 온스9월 30일(지남)10월 28일 무렵(산출)
11월물1,691 (전일비 -130)850만 온스 (등록재고의 8.5%)10월 30일11월 25일(산출)
12월물(주력)86,108 (+155)4억 3,050만 온스11월 30일12월 29일(산출)
2027년 3월물(다음 주력)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2027년 2월 26일(산출)2027년 3월 29일(산출)
롤오버 진행률12월물 OI 변화 +155계약, 사실상 0–––

산출이라고 적은 날짜는 최초통지일이 인도월 직전월의 마지막 영업일, 최종거래일이 인도월 마지막 영업일에서 세 번째 앞선 영업일이라는 규칙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CME 공시로 최종 확인이 필요합니다. 표가 가리키는 핵심은 포지션의 약 75%가 여전히 12월물에 있고 롤오버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인도 통지는 10월 22일 하루 51건, 25.5만 온스였고 이번 인도기간 누적은 3,452계약, 1,730만 온스로 집계됩니다. 같은 사이트의 월간 요약은 3,566계약, 1,780만 온스여서 두 집계가 조금 다릅니다. 어느 쪽이든 7월 4,590만 온스나 9월 3,390만 온스에 비해 작습니다.

항목수치기준 시점비고
12월물 → 3월물 스프레드+0.60달러 (+1.1%), 콘탱고10/22야후 파이낸스 12월 54.23·1월 54.41·3월 54.83·5월 55.65, 이전 글 인용
EFP 프리미엄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CME 공시 미조회
런던 현물 대비 COMEX 가격차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두 시세 시점 불일치로 산출 보류
은 리스레이트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공개 수치 확인 실패
금은비율74.1 (3,995.81 ÷ 53.90)10/23올해 최고, 10월 초 60대 후반
COMEX 스트레스 지수32 (낮음 구간)10/22goldsilver.ai 자체 지표, 참고용

가격 구조 표의 함의는 콘탱고라는 사실입니다. 12월물에서 3월물로 옮겨 타는 매수자는 약 1.1%를 더 내야 하니 롤 스프레드는 매수자에게 불리한 쪽입니다. 다만 하루 변동폭이 5%에 이르는 시장에서 이 비용은 작은 편이고, 백워데이션으로 뒤집히는 실물 압박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FND 전후 인도 신청이 급증하면 실물 인수 의지의 지표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1월물 잔량이 850만 온스로 등록재고의 8.5%에 그쳐, 10월 30일에 인도 압박이 폭발할 조건은 아닙니다. 11월물 롤오버 자체는 11월 중순 12월물 FND를 앞둔 시기가 본 시험이라는 해석이 합리적입니다. 이 흐름은 11월물 최초통지일 앞 은 선물 롤오버 분석에서 먼저 다뤘습니다.

옵션, 금리, 그리고 산업 수요

옵션 시장 데이터는 이번 회차에 상당 부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COMEX 은 옵션의 행사가별 미결제약정, 콜과 풋 비율, 맥스페인 구간, 내재변동성은 무료로 공개된 집계에서 찾지 못했고, SLV 옵션 맥스페인 페이지도 값이 비어 있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수치를 추정해서 쓰지 않겠습니다.

항목내용비고
콜·풋 상위 행사가 미결제약정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CME 옵션 불리틴 미조회
콜 대 풋 비율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
맥스페인 추정 구간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SLV 맥스페인 페이지 값 공란
내재변동성 수준과 변화해당 항목은 이번 회차에 확인되지 않음일간 변동폭 5%대가 실현변동성의 단서
참고 만기SLV 주간옵션 10/26·10/28·10/30optioncharts 목록, COMEX 12월 옵션 만기는 CME 공시 확인 필요

표의 함의는 옵션이 이번 가격을 끌었다고 말할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핀 리스크를 논하려면 행사가별 미결제약정이 필요한데 그 수치가 없으니, 이 글은 낙폭의 원인을 옵션이 아닌 거시와 포지션 쪽에서 찾았습니다. 10월 14일에 58.50달러 지지선이 깨지며 손절이 나왔다는 설명은 기술적 요인으로 참고할 만합니다.

거시 쪽 원인은 분명합니다. 연준 기준금리는 3.75~4.00%이고 FOMC가 10월 27~28일에 열립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이번 회의 인상 확률은 약 10%, 12월까지 인상 확률은 80~90%로 전해집니다. 달러인덱스는 101.6, 미 2년물 4.77%, 10년물 5.00%, 30년물 5.35%입니다.

유가도 변수입니다. USAGOLD에 따르면 후티의 사우디 공격이 재개되며 브렌트유가 5월 이후 최고로 올랐고, 9월 소비자물가는 3.7%로 예상치 3.6%를 웃돌았습니다. 은이 같은 날 금보다 두 배 가까이 빠지는 이유는 금리에 민감한 산업금속이라는 성격 때문이라는 해석이 일관됩니다.

산업 수요도 점검합니다. 메탈스포커스의 세계은조사 2026은 올해 태양광용 은 수요를 약 1억 5,100만 온스로 전망했고 이는 전년 1억 8,660만 온스보다 19% 적습니다. 셀당 은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 때문입니다.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이라는 점은 은의 약점이 될 수도 있고, 이 흐름은 은 태양광 수요 19% 감소 분석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금과의 관계도 짚습니다. 금은 같은 주 3.5% 이상 내려 7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약 3,975달러까지 밀렸습니다. 금과 은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니 동조 구간이고, 괴리는 낙폭의 크기에서만 나타났습니다. 지정학과 관세 변수는 이번 회차에 새로 확인된 은 고유 이슈가 없었습니다.

한국 투자자: 경로별 비용과 세금 비교

한국 투자자의 은 투자 경로는 은통장, 국내 상장 은 선물 ETF, 해외 상장 ETF, 실물 실버바로 나뉩니다. 아래 표는 2026년 7월 글래스월렛 정리를 중심으로 하고 세금은 KB 씽크 설명을 교차 확인한 것입니다. 개별 상품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가입 전에 해당 금융사 공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로진입·보유 비용이익 시 세금특징
은통장(신한 사례)매수 +3.5%·매도 -3.5%, 왕복 약 7%배당소득세 15.4%원화 투자,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 대상
국내 상장 은 선물 ETF(KODEX 은선물(H))총보수 연 0.68%, 매매수수료 별도매매차익 배당소득세 15.4%기초지수 S&P GSCI Silver, (H)는 통상 환헤지 표시이나 운용사 페이지에서 확인 못 함
해외 상장 ETF(SLV·SIVR)총보수 SLV 0.50%·SIVR 0.30%, 환전비 별도양도소득세 22%, 연 250만원 공제다음 해 5월 확정신고, 분류과세
실물 실버바부가세 10%, 판매마진 19%(KB 1kg 사례)개인 양도차익 비과세, 반복 거래는 사업소득 가능KRX에서는 은을 거래할 수 없음

표의 함의는 은 ETF 세금가 이익 구간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국내 상장 상품은 15.4%를 배당소득으로 내고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해외 상장 ETF는 22%이지만 250만원까지 공제되고 분류과세여서 금융소득과 합산되지 않습니다. 둘 중 무엇이 낫다는 결론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실이 났을 때의 처리는 이번 회차에 1차 소스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손익통산과 이월 규정은 상품 유형마다 다르다고 알려져 있으니 세무 전문가나 국세청 안내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글은 확인된 세율과 비용만 서술하고 유불리 판단은 하지 않습니다.

환율 노출도 경로마다 다릅니다. 해외 상장 SLV는 달러 자산이라 환율 변동이 그대로 얹히고, 이번 주처럼 원화가 강해지면 낙폭이 커집니다. 환헤지 표시가 붙은 국내 상품은 이 효과를 줄이도록 설계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헤지 비율과 비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달러 기준으로 오르는데 원화 기준으로는 덜 오르거나 내리는 구간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은이 달러로 3% 올라도 환율이 3% 하락하면 원화 환산 수익은 0에 가깝습니다. 은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는 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라는 두 변수에 동시에 베팅하는 셈입니다.

SLV 자체의 숫자도 짚습니다. 10월 23일 기준 SLV 신탁은 4억 9,833만 온스를 보유하고 순자산 268억 5,062만 달러, 주당 순자산가치 48.67달러입니다. 보유량이 COMEX 창고 합계 3억 3,810만 온스보다 많다는 점은 은 ETF가 거래소 재고와 맞먹는 규모의 실물 풀이라는 뜻입니다.

전망: 시나리오 세 가지

시나리오 1: 금리 경로가 유지되며 지지선을 시험

촉발 조건은 10월 28일 FOMC가 동결하면서 12월 인상 가능성을 닫지 않는 것입니다. 이 경우 은은 10월 23일 저점 53.08달러와 52.41달러, 51.39달러 지지선을 차례로 시험할 수 있습니다. 확인 지표는 12월 인상 확률이 80%대를 유지하는지와 미 2년물 4.7%대 유지 여부입니다.

시나리오 2: 인상 기대가 후퇴하며 기술적 반등

촉발 조건은 10월 29일 9월 PCE가 낮게 나오거나 FOMC 성명이 인상 기대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 경우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폭도 클 수 있고, 54.5달러와 55.8달러 저항을 넘는지가 확인 지표입니다. 반등이 나와도 금은비율이 74 아래로 내려오는지가 추세 전환의 단서입니다.

시나리오 3: 유가 쇼크가 헤드라인 물가로 번지며 50달러 시험

촉발 조건은 브렌트유 추가 상승이 물가 기대를 밀어 올려 12월 인상 확률이 90%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 경우 은의 금리 민감도가 다시 작동해 심리적 지지선 50달러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확인 지표는 브렌트유 방향과 10월 30일 공표되는 CFTC 순포지션입니다.

세 시나리오 모두 확률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어느 쪽으로든 결정은 금리 경로가 하고 실물 재고가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물 지표가 뒤집히는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재고를 이유로 한 반등 전망을 경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체크리스트

  •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FOMC 결정과 성명의 인상 표현을 확인합니다.
  • 10월 29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9월 PCE 물가와 연준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 10월 30일 금요일 11월물 최초통지일의 인도 신청 건수와 11월물 잔량 1,691계약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공표되는 CFTC 보고서에서 매니지드머니 순포지션이 3,505계약 아래로 내려갔는지 확인합니다.
  • CME 일일 불리틴으로 10월 23일 OI와 거래량을 확인하고 가격과 OI 조합을 다시 판정합니다.
  • 내가 쓰는 경로의 왕복 스프레드와 환전 비용이 얼마인지 공시로 확인하고, 이번 주 낙폭을 그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봅니다.

마무리

이번 주 은 시장의 교훈은 낙폭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달러 기준 5.8%, 원화 환산 6.3%, 은통장 왕복 기준 12.7%라는 숫자는 모두 같은 한 주에 대한 설명이고, 어느 숫자가 내 계좌에 해당하는지는 보유 경로가 정합니다. 은 ETF 세금를 비교하는 일도 결국 이 경로 계산의 일부입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은 실물 부족이 아니라 금리입니다. 등록재고는 30일 사이 늘었고, 투기 순매수는 얇아졌으며, 12월 인상 확률은 80~90%까지 올라 있습니다. 다음 주 FOMC와 PCE, 11월물 FND, 그리고 10월 30일 CFTC 보고서가 이 해석을 확인하거나 뒤집을 것입니다.

더 많은 원자재 분석은 관련 글 더 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의 글로는 하루 6.3% 폭락의 정체를 다룬 은 값 폭락 분석과 금 쪽 세금 구조를 비교한 금 투자 세금 정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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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국제 기관의 공식 자료도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가격 정산과 인도 통계는 CME Group에서, 포지션 통계는 CFTC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 참고용 정보입니다. 수치는 공개 자료를 기준 시점에 맞춰 정리한 것이고 이후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세금과 상품 조건은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니 금융사와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원유 선물 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