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계약서에 적힌 코픽스 금리가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다면, 은행연합회 공시 화면을 한 번 열어 보는 것만으로 생각이 바뀝니다. 그 화면에는 숫자가 네 개 있고, 2026년 10월 9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값과 가장 낮은 값의 차이가 0.61%p입니다.
같은 여덟 개 은행이, 같은 여덟 가지 예금과 채권으로, 같은 방식으로 가중평균을 낸 숫자들입니다. 그런데 바닥을 찍은 달이 7개월씩 어긋나 있고, 오르기 시작한 시점도 다릅니다.
이 글은 그 네 숫자가 왜 생겼고, 어떤 상품에 어느 숫자가 붙으며, 거기에 무엇이 더해져 내가 실제로 내는 금리가 되는지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이자도 그만큼 오르는지, 공시된 숫자가 내 통장에 반영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실제로 바뀌는 부분은 어디인지까지 다룹니다.
오늘 뉴스 한 줄을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앞으로 금리 기사를 볼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지도에 가깝습니다. 수치는 2026년 10월 9일에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은행 공시를 직접 확인한 값이고, 기준 시점을 모두 함께 적었습니다.
목차
- 코픽스 금리가 네 개나 되는 이유
- 신규취급액·잔액·신잔액을 가르는 단 하나의 기준
- 바닥을 찍은 달이 7개월씩 어긋난 이유
-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금리도 오른다는 통념
- 단기 코픽스가 한 달 먼저 보여 주는 것
- 코픽스 말고 쓰이는 지표금리, 은행채와 CD
- 지표금리 위에 가산금리가 얹히는 순서
- 오늘 내 금리는 지난 8월의 조달비용이다
-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실제로 움직이는 부분
- 예대금리차 1.19%p를 어떻게 읽을까
- 코픽스 금리 추이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
- 유형별 실전 적용, 오늘 무엇을 확인할까
- 자주 묻는 질문
- 정리하며
코픽스 금리가 네 개나 되는 이유
이름이 이미 답을 말하고 있다
COFIX는 Cost of Funds Index의 줄임말이고, 우리말 공식 명칭은 자금조달비용지수입니다. 핵심은 ‘조달비용’이라는 말에 있습니다.
코픽스 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값이 아니라, 은행이 고객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실제로 치른 값입니다. 정기예금에 이자를 얼마나 줬는지, 은행채를 몇 퍼센트에 발행했는지가 모여 하나의 평균이 됩니다.
그래서 코픽스 금리를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그림자’로 보면 자꾸 어긋납니다. 기준금리는 이 지수를 만드는 여러 입력값 중 하나일 뿐이고, 예금 유치 경쟁이나 채권시장 수급 같은 변수가 같은 자리에 함께 들어갑니다.
여덟 개 은행이 여덟 가지 상품으로 만든다
정보를 제공하는 은행은 여덟 곳입니다.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이고, 이 중 농협과 기업은행이 특수은행으로 분류됩니다.
산출 대상 자금도 여덟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이고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는 빠집니다.
상품의 세부 구분과 금리 산정 기준은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금리조사표 작성방법을 그대로 따릅니다. 은행이 자의적으로 범위를 넓히거나 좁힐 수 없도록 바깥에 기준을 두었다는 뜻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정보제공은행의 장부나 기록을 확인하지 않고 은행들끼리도 자료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공시에 명시해 두었습니다. 지수 조작을 구조적으로 막으려는 장치입니다.
세 숫자는 같은 날, 하나는 매주 공시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세 가지는 매월 15일 오후 3시에 함께 공시됩니다. 15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립니다.
단기 코픽스만 주 단위입니다. 매주 세 번째 영업일에 공시되고, 그 주의 영업일이 이틀 이하면 다음 주에 합산해서 한 번에 나옵니다.
2026년 10월 9일 현재 월별 세 숫자의 최신값은 대상월 2026년 8월분이고, 공시일은 9월 15일이었습니다. 9월분은 10월 15일에 나올 예정이라 아직 세상에 없는 숫자입니다.
신규취급액·잔액·신잔액을 가르는 단 하나의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은 이번 달에 새로 받은 돈만 본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대상월 한 달 동안 새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지난달에 들어온 돈, 2년 전에 들어온 돈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금리가 움직이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반응합니다. 2026년 1월분 2.77%에서 8월분 3.18%까지 0.41%p 올랐는데, 같은 기간 잔액기준은 0.20%p만 움직였습니다.
잔액 기준은 쌓여 있는 돈 전체의 평균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대상월 말 현재 은행이 들고 있는 수신상품 잔액 전체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몇 해 전 고금리에 받아 둔 예금과 어제 받은 예금이 같은 그릇에 들어갑니다.
재고 전체의 평균이므로 새 자금이 들어와도 희석됩니다. 방향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한 번 방향을 잡으면 오래 끌고 갑니다.
신잔액 기준에는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돈이 섞인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가 다른 둘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여기입니다. 위의 여덟 가지 상품에 더해 기타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자금이 들어갑니다.
기타예수금은 은행간거래 정기예금과 비거주자예금을, 기타차입금은 한국은행 차입금과 정부 차입금에 더해 다른 두 기준에서는 빠졌던 후순위채와 전환사채를 포함합니다.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제성자금입니다. 요구불예금,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가운데 대출 재원으로 쓰인다고 추산되는 금액이 들어가는데, 이 돈들은 이자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자금이 분모에 섞이니 평균이 내려갑니다. 2026년 8월분 기준 신 잔액기준 2.71%는 신규취급액기준 3.18%보다 0.47%p 낮습니다.
세 기준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한다
세 가지 코픽스 금리를 ‘정확한 하나와 부정확한 둘’로 보면 읽기를 그르칩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지금 돈값이 얼마인가’, 잔액 기준은 ‘이 은행이 들고 있는 돈의 평균 원가가 얼마인가’라는 서로 다른 질문의 답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맞는지를 따질 일이 아니라, 내 대출 약정서에 어느 쪽이 적혀 있는지를 확인할 일입니다. 다음 표에 네 가지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무엇을 재나 | 공시 주기 | 최신값 | 2026년 1월분 대비 |
|---|---|---|---|---|
| 신규취급액기준 | 그 달에 새로 받은 자금 | 매월 15일 | 3.18% | +0.41%p |
| 잔액기준 | 월말 잔액 전체 | 매월 15일 | 3.05% | +0.20%p |
| 신 잔액기준 | 잔액+결제성자금 등 | 매월 15일 | 2.71% | +0.23%p |
| 단기 | 만기 3개월 자금 | 매주 세 번째 영업일 | 3.32% | 해당 없음 |
월별 세 가지는 대상월 2026년 8월분, 단기는 대상기간 2026년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의 값입니다. 단기 코픽스는 주간 지수라 월 단위 비교 칸을 비워 두었습니다.
바닥을 찍은 달이 7개월씩 어긋난 이유
세 궤적을 2024년부터 겹쳐 보면
은행연합회 공시에서 2024년 1월분부터 2026년 8월분까지 32개월치를 내려받아 세 가지 코픽스 금리를 한 그림에 겹쳐 봤습니다. 세 선이 같은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서로 다른 달에 돌아섭니다.
신규취급액기준은 2025년 8월분 2.49%에서 바닥을 쳤습니다. 잔액기준은 석 달 뒤인 2025년 11월분 2.83%, 신 잔액기준은 다시 넉 달 뒤인 2026년 3월분 2.45%가 최저점입니다.
첫 바닥과 마지막 바닥 사이가 7개월입니다. 같은 은행들이 같은 조달자금을 재는데도, 어느 자를 들었느냐에 따라 금리가 돌아선 시점이 반 년 넘게 벌어졌습니다.

7개월이 돈으로 바뀌는 자리
이 시차는 숫자놀음이 아니라 이자 고지서의 차이입니다. 2025년 가을에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두 사람을 세워 보겠습니다.
신규취급액기준을 고른 쪽은 2025년 9월부터 이미 지표가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갔습니다. 신 잔액기준을 고른 쪽은 2026년 3월까지 지표가 더 내려갔으니, 그 기간 내내 금리가 조금씩 내려가는 명세서를 받았습니다.
격차 자체도 작지 않습니다. 2026년 8월분 기준 0.47%p 차이를 대출잔액 3억원에 단순 적용하면 연간 이자가 약 141만원 벌어지고, 5억원이면 약 235만원입니다.
한 달치 변동으로 좁혀도 체감이 됩니다. 신 잔액기준이 한 달 새 0.06%p 오른 2026년 8월분 공시만으로도, 잔액 3억원인 차주의 연간 이자는 약 18만원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낮은 기준이 늘 유리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한 번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수준이 낮고 둔한 지표가 언제나 유리하다는 결론은 금리가 오르는 구간만 본 결과입니다.
같은 둔함은 내리는 구간에서 반대로 작동합니다. 2025년에 기준금리가 내려갈 때 신 잔액기준을 쓰던 차주는 인하 효과를 가장 늦게 받았고, 신규취급액기준을 쓰던 차주가 먼저 혜택을 봤습니다.
그래서 선택의 문제는 ‘어느 지표가 낮은가’가 아니라 ‘앞으로 1~2년이 오르는 국면인가 내리는 국면인가’로 바뀝니다. 그 판단은 아무도 확정할 수 없으므로, 둘 중 하나에 전부를 걸지 않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고르는 기준을 따로 정리해 둔 글도 함께 보면 비교가 쉬워집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금리도 오른다는 통념
기준금리가 멈춰 있던 열석 달 동안 벌어진 일
가장 흔한 오해부터 숫자로 깨 보겠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5년 5월 29일 2.50%로 내려간 뒤 2026년 7월 16일까지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열석 달 동안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025년 6월분 2.54%에서 2026년 6월분 3.05%로 0.51%p 올랐습니다. 저점이었던 2025년 8월분 2.49%를 기준으로 삼으면 열 달 만에 0.56%p 상승입니다.
기준금리는 한 칸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조달비용은 반 퍼센트포인트 넘게 올랐다는 뜻입니다. 은행이 예금 금리를 올려 자금을 끌어왔고, 은행채 발행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0.50%p 오른 두 달 동안 벌어진 일
이제 반대쪽을 봅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7월 16일 2.75%로, 8월 27일 3.00%로 두 번 연속 올렸습니다. 합쳐서 0.50%p입니다.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026년 6월분 3.05%에서 8월분 3.18%로 0.13%p 올랐습니다. 7월분과 8월분은 둘 다 3.18%로 같아서, 두 번째 인상이 반영돼야 할 달에 지수는 보합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준금리가 한 번도 안 움직인 열석 달에 0.51%p, 기준금리가 0.50%p 오른 두 달에 0.13%p. 코픽스 금리가 움직인 대부분은 기준금리 결정 바깥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이 대목에서 성급한 결론을 피해야 합니다. 위 숫자는 기준금리가 쓸모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효과가 결정일에 몰리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한국은행은 2024년 인하 국면을 설명하면서 그해 7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이미 76bp 내렸고, 당시 시중금리에 세 차례 정도의 인하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책 기조가 바뀌는 길목에서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2026년 상승 국면은 그 설명을 거울처럼 뒤집은 모습입니다. 인상 기대가 예금 금리 경쟁과 채권 금리로 먼저 흘러들어 코픽스를 올려 두었고, 실제 인상이 왔을 때 지수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을 끝낸 상태였습니다.
은행연합회도 같은 취지를 공시 설명에 적어 두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거나 인상되더라도 채권시장 수급 같은 외적 요인 때문에 대출 기준금리는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문장입니다. 한국은행 결정과 시장금리의 관계는 기준금리와 대출·예금금리가 연결되는 경로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단기 코픽스가 한 달 먼저 보여 주는 것
매주 세 번째 영업일에 나오는 숫자
월별 세 지표만 보면 한 달에 한 번밖에 소식을 들을 수 없습니다.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단기 코픽스입니다.
산출 대상은 만기가 3개월이거나 89일에서 92일 사이인 자금입니다. 만기가 3개월을 넘더라도 3개월 주기로 약정금리가 다시 정해지고 그때마다 이자를 정상 지급하는 자금은 포함됩니다.
3.32%가 3.18%보다 높다는 사실
2026년 10월 8일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32%였습니다. 대상기간은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이고, 직전 공시분 3.16%보다 0.16%p 뛰었습니다.
최근 추이를 보면 8월 중순 2.89~2.91% 박스권에 있다가 9월 들어 3.04, 3.12, 3.14, 3.17%로 계단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10월 첫 공시에서 3.32%로 올라섰습니다.
지금 변동금리 대출에 적용되는 신규취급액기준은 3.18%입니다. 가장 최근의 주간 조달비용이 그보다 0.14%p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같은 자를 대는 것은 아니다
이 비교에는 단서가 필요합니다. 단기 코픽스는 만기 3개월 자금만 모은 값이고, 신규취급액기준은 만기를 가리지 않는 여덟 가지 상품 전체의 평균입니다.
따라서 단기 코픽스가 높다고 해서 다음 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반드시 그만큼 오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방향에 대한 참고 신호이지 예고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쓸모는 분명합니다. 10월 15일 공시를 기다리는 동안, 조달비용이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주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개 지표입니다.
코픽스 말고 쓰이는 지표금리, 은행채와 CD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채 5년물을 본다
변동금리 이야기만 하다 보면 코픽스 금리가 모든 대출의 기준인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상품에 따라 전혀 다른 지표가 붙습니다.
5년 고정형, 즉 혼합형이나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은 은행채 AAA 5년물입니다. 이 금리는 2026년 9월 15일 4.655%까지 올라 2년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가 이후 소폭 내렸습니다.
국민은행이 고시한 2026년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적용 시장금리를 보면 5년 고정 기준이 4.51%입니다. 전주 4.56%에서 0.05%p 내린 값입니다.
재산정 주기 3개월짜리는 CD 91일물을 본다
금리를 다시 정하는 주기가 3개월인 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91일물 유통수익률을 씁니다. 6개월 이상이면 은행채 AAA등급 수익률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CD 91일물은 2026년 10월 8일 3.24%였습니다. 같은 주 국민은행 3개월 시장금리 고시치 3.21%와 거의 일치하는데, 은행이 전주 최종영업일의 전영업일 종가를 쓰기 때문입니다.
만기가 길수록 숫자가 커집니다. 같은 고시표에서 6개월 3.78%, 12개월 4.10%, 2년 4.27%, 3년 4.37%, 5년 4.51%로 계단이 만들어집니다.
같은 은행 안에서도 상품마다 다르다
여기서 많이들 헷갈립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라고 해서 모두 코픽스를 쓰는 것은 아니고, 은행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쓰기도 합니다.
금융채 6개월물을 쓰면 매일 거래되는 채권금리가 그대로 들어오므로 날마다 대출금리가 달라집니다. 반면 코픽스는 월 단위라 변동이 덜하고 예측이 쉽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국면에 따라 뒤바뀌므로, 지금 중요한 것은 내 약정서에 적힌 기준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다음 표에 2026년 10월 초 기준 주요 지표금리를 모았습니다.
| 지표금리 | 수준 | 기준일 | 주로 연동되는 상품 |
|---|---|---|---|
|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 3.18% | 2026년 8월분 |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전세자금대출 |
| 신 잔액기준 코픽스 | 2.71% | 2026년 8월분 | 주택담보대출 변동형(선택 시) |
| 단기 코픽스 | 3.32% | 9월 26일~10월 2일 | 단기 운전자금성 대출 |
| CD 91일물 | 3.24% | 2026년 10월 8일 | 재산정 주기 3개월 대출 |
| 은행채 AAA 5년물 | 약 4.51% | 2026년 10월 1일 종가 기준 고시 | 5년 고정·주기형 주택담보대출 |
같은 날 숫자인데 가장 낮은 값과 가장 높은 값이 1.8%p 벌어져 있습니다. 조달 만기가 다르면 값이 다르다는 당연한 사실이, 대출 상품을 고르는 순간에는 1.8%p짜리 선택으로 바뀝니다.
지표금리 위에 가산금리가 얹히는 순서
대출금리는 두 덩어리로 이뤄진다
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 모범규준은 대출금리를 ‘대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두 덩어리로 나눕니다. 기준금리 자리에 코픽스 금리나 은행채, CD 금리가 들어갑니다.
이 모범규준은 2026년 6월 9일 개정돼 7월 1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개정 전후를 섞어 설명하는 자료가 많으니 날짜를 보고 읽는 편이 좋습니다.
가산금리를 이루는 여덟 가지 항목
가산금리는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여덟 개 항목의 묶음입니다. 리스크프리미엄, 유동성프리미엄, 신용프리미엄, 자본비용, 업무원가, 법적비용, 기대이익률, 가감조정 전결금리입니다.
리스크프리미엄은 그 은행의 실제 조달금리와 지표금리 사이의 차이를 메우는 몫입니다. 신용프리미엄은 차주의 신용등급·담보·만기에 따른 예상손실을 반영하고, 예상부도율과 부도시 손실률로 산정합니다.
재산정 주기도 항목마다 다릅니다. 리스크·유동성 프리미엄은 월 1회 이상, 신용프리미엄은 월 1회 이상 모니터링 후 필요시, 자본비용과 업무원가와 기대이익률은 원칙적으로 1년 동안 같은 값을 씁니다.
모범규준은 한 줄로 못을 박아 두었습니다. 금리 가산근거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항목은 가산금리 항목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제11조입니다.
할인만 하는 줄 알았던 가감조정 전결금리
우대금리라고 부르는 부분의 정식 명칭은 가감조정 전결금리입니다. 급여이체나 카드 실적으로 깎아 주는 부수거래 감면금리, 본부 조정금리, 영업점장 전결 조정금리로 이뤄집니다.
이름을 그대로 읽어야 합니다. 규준은 이 항목이 ‘할인 또는 가산’한다고 적었습니다. 금리를 내리는 레버이면서 올리는 레버이기도 합니다.
영업점장 전결로 금리를 가산하는 경우에는 부과기준을 내규에 반영하고 대출심사보고서에 근거를 구체적으로 기록·유지해야 합니다. 재량이 있되 흔적을 남기도록 한 구조입니다.

2026년 7월부터 금지된 법적비용
가산금리 항목 중 법적비용은 2026년에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은행법 개정안이 2025년 12월 13일 국회를 통과했고, 공포 6개월 뒤 시행에 맞춰 모범규준도 함께 고쳐졌습니다.
이제 지급준비금, 예금자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은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없습니다. 각종 보증기금 출연금은 출연료율의 일정 비율 미만까지만 반영이 허용되고, 교육세는 세율 인상분이 반영 금지 대상입니다.
다만 체감 효과를 과대평가하면 안 됩니다. 금융위원회 설명에 따르면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험료는 과거 일부 은행이 반영한 사례가 있었으나 2023년 1월부터는 모든 은행이 이미 반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정으로 실제로 깎인 몫은 주로 보증기금 출연금 쪽이고, 그 대상도 출연금 부과 기준이 되는 기업운전자금대출 같은 상품에 집중됩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금리표에서 당장 사라지는 숫자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2026년 개정에서 더 눈여겨볼 조항은 따로 있습니다. 가산금리 조정으로 앞으로 취급할 대출의 금리가 내규로 정한 수준 이상 변동하면, 적용 예정일 이전에 조정 후 수준과 적용일을 홈페이지 등으로 미리 알려야 한다는 의무가 신설됐습니다.
오늘 내 금리는 지난 8월의 조달비용이다
공시 다음 영업일부터 한 달간 적용된다
코픽스 금리는 공시되는 순간 바로 모든 대출에 꽂히지 않습니다. 은행 약관은 적용기간을 ‘은행연합회 고시일 다음 영업일부터 다음 달 고시일까지’로 정해 두었습니다.
국민은행이 공개한 적용기간 표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2026년 8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는 7월분 코픽스가,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8월분 코픽스가 적용됩니다.
오늘이 2026년 10월 9일이니, 지금 신규로 실행되는 코픽스 연동 대출에는 8월 한 달 동안 은행이 치른 조달비용이 들어갑니다. 10월에 받는 대출에 8월의 숫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재산정 주기가 도래해야 바뀐다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는 한 단계가 더 있습니다. 매월 코픽스 금리 공시가 바뀌어도 내 금리는 약정한 금리재산정 주기가 돌아오는 날에만 바뀝니다.
약관은 ‘금리재산정주기가 도래하는 날 직전 영업일에 최종 고시된 코픽스’를 쓴다고 적고 있습니다. 재산정 주기가 6개월이면, 지난 반년 사이의 공시 변화는 그날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체감이 어긋납니다. 뉴스에서 코픽스 금리가 보합이라고 해도 재산정일이 돌아온 차주의 금리는 뛸 수 있고, 반대로 뉴스가 상승을 전해도 몇 달 뒤에야 내 명세서에 나타납니다.
시차가 유리하게 작동하는 구간도 있다
시차를 손해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재산정 주기가 긴 대출은 인상분을 늦게 맞고, 내리는 국면에서는 인하분을 늦게 받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2024년 8월 말 잔액 기준으로 국내은행 원화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기업대출 63.4%, 가계대출 55.2%, 그중 주택담보대출은 34.8%였습니다. 시장금리 변화가 차주에게 닿는 속도는 이 비중에 좌우됩니다.
한 가지 덧붙일 규정이 있습니다. 공시된 코픽스에 오류가 발견돼도, 정확한 값보다 낮게 공시된 경우에는 수정공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모범규준이 정하고 있습니다. 차주에게 유리한 방향의 오차는 되돌리지 않는 셈입니다.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실제로 움직이는 부분
신청은 77% 늘고 수용률은 19.1%로 내려갔다
지표금리도 가산금리도 개인이 바꿀 수 없습니다. 개인이 손댈 수 있는 자리는 가감조정 전결금리 한 곳뿐이고, 그 문을 여는 열쇠가 금리인하요구권입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 2026년 8월 31일 공시한 상반기 실적을 보면 신청은 267만 9,000건으로 직전 반기 151만 3,000건보다 77.0% 늘었습니다. 수용은 51만 2,000건으로 22.5%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 결과 수용률은 27.6%에서 19.1%로 8.5%p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자감면액은 728억 8,000만원에서 734억 3,000만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신청이 77% 늘었는데 감면액이 0.8%만 늘었다면, 늘어난 신청의 대부분은 금액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은행 앱의 간편 신청이 분모를 키웠다는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는데, 실제로 한 인터넷은행 한 곳의 신청만 137만 4,000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수용률 1위가 편익 1위는 아니다
은행별 숫자를 보면 ‘수용률’이라는 단일 지표의 함정이 드러납니다. 2026년 상반기 가계대출 기준 수용률은 신한은행 48.4%로 가장 높았고, NH농협은행이 17.7%로 가장 낮았습니다.
그런데 평균 인하폭을 겹쳐 보면 순위가 흔들립니다. 신한은행의 평균 인하폭은 0.13%p인 반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0.32%p로 두 배가 넘습니다.
많이 받아 주고 적게 깎는 은행과, 적게 받아 주고 많이 깎는 은행이 나뉘는 구조입니다. 차주 입장에서 의미 있는 값은 수용률 하나가 아니라 수용률과 인하폭을 곱한 기대값에 가깝습니다.
| 은행 | 가계대출 수용률 | 평균 인하폭 | 단순 기대 인하폭 |
|---|---|---|---|
| 신한은행 | 48.4% | 0.13%p | 약 0.063%p |
| 하나은행 | 28.5% | 0.32%p | 약 0.091%p |
| 우리은행 | 28.5% | 0.12%p | 약 0.034%p |
| KB국민은행 | 25.2% | 0.32%p | 약 0.081%p |
| NH농협은행 | 17.7% | 0.18%p | 약 0.032%p |
맨 오른쪽 칸은 두 공시값을 곱한 값으로, 은행이 발표한 수치가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한 자체 계산입니다. 개인의 신용 개선 정도와 상품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거절 사유는 법에 적혀 있다
거절당했을 때 막연히 억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법 시행령과 은행업감독규정은 불수용이 가능한 경우를 두 가지로 정해 두었습니다.
첫째는 계약 체결 당시 신용상태가 금리 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경우입니다. 담보나 보증만으로 금리가 정해진 대출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는 신용상태 개선이 경미해 금리 재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은행은 요구를 받은 날부터 10영업일 안에 수용 여부와 사유를 알려야 합니다. 구체적인 서류와 절차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방법을 참고하면 됩니다.
모범규준에는 차주 편에 서는 조항도 있습니다. 신용도 개선으로 요건에 해당하는 차주에 대해 합리적 근거 없이 가감조정 전결금리를 조정하지 않는다는 제28조 제3항입니다. 금리를 깎아 주는 척하면서 다른 칸을 올려 상계하는 일을 막으려는 장치로 읽힙니다.
예대금리차 1.19%p를 어떻게 읽을까
2026년 8월의 숫자들
한국은행이 2026년 9월 30일 공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그림이 또렷해집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과 같았고, 대출금리는 4.40%로 0.13%p 올랐습니다.
그 결과 예대금리차는 1.19%p로 전월보다 0.13%p 확대됐습니다. 가계대출은 4.76%, 주택담보대출은 4.66%로 각각 올랐고, 일반신용대출은 0.36%p 급등해 6.33%가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안에서도 갈립니다. 고정형이 4.88%, 변동형이 4.53%로 고정형이 0.35%p 높습니다. 고정금리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p 올랐습니다.
지표금리와 실제 금리 사이의 층
여기서 코픽스 금리와 실제 대출금리의 거리를 재 볼 수 있습니다. 8월에 적용되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18%였고, 같은 달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평균은 4.53%였습니다.
차이는 약 1.35%p입니다. 이 층이 곧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 전결금리를 뺀 몫입니다.
고정형은 양상이 다릅니다. 지표인 은행채 5년물이 4.5~4.7% 구간이었고 고정형 평균이 4.88%였으니, 층의 두께가 0.2~0.4%p 수준입니다.
이 대비를 ‘변동형 가산금리가 더 두껍다’로 바로 번역하면 오독입니다. 코픽스는 단기 조달비용이고 은행채 5년물은 5년짜리 채권 수익률이라, 지표 자체에 이미 만기 프리미엄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폭리를 취한다는 결론으로 건너뛰기 전에
예대금리차가 벌어졌다는 기사는 자주 ‘은행 배불리기’로 읽힙니다. 숫자 하나를 더 놓고 보면 결론이 단순해지지 않습니다.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25년 1.51%, 2026년 1분기 1.56% 수준입니다. 2007년까지 2.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고, 미국 은행의 3% 내외와도 차이가 큽니다.
그렇다고 예대금리차 확대를 무시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차이가 벌어졌다’와 ‘은행이 많이 번다’는 서로 다른 명제이고, 둘을 잇는 데는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은행별 가계 예대금리차는 2026년 8월 기준 NH농협 1.71%p, 신한 1.47%p, KB국민 1.45%p, 하나 1.34%p, 우리 1.31%p였습니다.
코픽스 금리 추이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
원표는 한 곳에 있다
코픽스 금리 추이를 알려면 기사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COFIX 공시에 세 지표의 월별 표와 단기 코픽스의 주별 표가 전부 공개돼 있습니다.
연도 선택 메뉴로 2010년 2월부터 지금까지의 값을 내려받을 수 있고, 엑셀 저장도 됩니다. 언론이 인용할 때는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임을 밝혀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함께 볼 두 곳
기준금리 쪽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에서 2008년 이후 모든 변경일과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년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0월 22일과 11월 26일 두 번입니다.
가산금리 쪽 규칙은 은행연합회 대출금리 모범규준 전문에 조문 그대로 공개돼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법적 요건은 법제처 생활법령 금리인하요구권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참고로 2026년 10월 9일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 미국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3.75~4.00%입니다. 상단 기준으로 한미 금리차는 1.00%p 역전 상태인데, 이 격차가 자금 흐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한미 금리차 역전이 남긴 숙제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유형별 실전 적용, 오늘 무엇을 확인할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차주
먼저 약정서에서 두 가지를 찾아보세요. 기준이 신규취급액기준인지 신 잔액기준인지, 그리고 금리재산정 주기가 3개월인지 6개월인지입니다.
그다음 달력에 다음 재산정일을 적어 둡니다. 그날 직전 영업일에 최종 공시된 값이 들어오므로, 10월 15일 공시 이후에 재산정일이 오는지 그 전에 오는지에 따라 반영되는 숫자가 달라집니다.
신용에 변화가 있었다면 재산정일 전에 금리인하요구권을 넣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회신에 최장 10영업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지금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
변동형과 고정형의 표면 금리만 비교하지 말고 지표를 함께 보세요. 2026년 10월 초 기준으로 변동형의 지표는 3.18%, 고정형의 지표는 4.51% 안팎이라 출발선 자체가 다릅니다.
특정 상품을 사라거나 팔라는 조언은 여기서 하지 않습니다. 대신 분산과 분할이라는 원칙은 금리에도 적용됩니다. 전액을 한 가지 금리 유형에 몰지 않고, 상환 여력이 되는 범위에서 만기와 재산정 주기를 섞어 두는 식입니다.
예금자와 사회초년생
예금자에게 중요한 숫자는 대출금리가 아니라 수신금리입니다. 2026년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과 같았고, 순수저축성예금은 오히려 0.02%p 내렸습니다.
만기를 한 날짜에 몰지 않는 만기 사다리는 금리 방향을 맞히지 않아도 되는 방법입니다. 3개월·6개월·12개월로 쪼개 두면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일부는 새 금리로 갈아탑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현금비중을 먼저 정하는 쪽이 순서에 맞습니다. 비상자금을 수시입출식에 두고 남는 돈만 묶어야 중도해지 손해 없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유형 | 오늘 확인할 것 | 근거가 되는 숫자 |
|---|---|---|
| 변동금리 차주 | 약정 지표와 재산정 주기, 다음 재산정일 | 8월분 코픽스가 10월 15일까지 적용 |
| 신규 차입 예정자 | 변동·고정의 지표 출발선 비교 | 3.18% 대 약 4.51% |
| 금리인하 요구 대상자 | 신용점수·소득·직장 변동 증빙 | 회신 기한 10영업일 |
| 예금자 | 만기 분산 여부 | 저축성수신 3.21%, 단기 코픽스 3.32% |
| 사회초년생 | 비상자금과 묶는 돈의 분리 | 중도해지 시 약정금리 미적용 |
이 표의 항목은 확인 목록이지 매수·매도 지침이 아닙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라 참고용 정보이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읽는 분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픽스 금리는 언제 발표되나요
신규취급액기준·잔액기준·신 잔액기준 세 가지는 매월 15일 오후 3시에 함께 공시되고, 15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립니다. 단기 코픽스는 매주 세 번째 영업일에 나옵니다.
신규취급액기준과 신 잔액기준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국면에 따라 뒤바뀝니다.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둔한 신 잔액기준이 상승을 늦게 받아 유리하지만, 내리는 구간에서는 인하도 늦게 받아 불리합니다. 한쪽이 항상 유리한 구조는 없습니다.
공시된 숫자가 왜 제 금리에 바로 반영되지 않나요
적용기간이 고시일 다음 영업일부터 다음 달 고시일까지로 정해져 있고, 기존 차주는 약정한 재산정 주기가 돌아오는 날에만 바뀌기 때문입니다. 재산정 주기가 6개월이면 반년치 변화가 그날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코픽스 금리가 그대로일 수 있나요
있습니다. 2026년 7월분과 8월분 신규취급액기준은 둘 다 3.18%로 같았는데, 그사이 기준금리는 8월 27일에 0.25%p 올랐습니다. 지수가 재는 것은 기준금리가 아니라 은행이 실제로 치른 조달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단기 코픽스가 높으면 다음 달 코픽스도 오르나요
참고는 되지만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단기 코픽스는 만기 3개월 자금만 모은 값이고 월별 지수는 여덟 가지 상품 전체를 담아 산출 대상이 다릅니다. 방향을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며
이 글이 남기는 한 문장
코픽스 금리는 기준금리의 복사본이 아니라 은행이 돈을 끌어오느라 치른 값의 평균입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멈춰 있던 열석 달에 0.51%p 오르고, 기준금리가 0.50%p 오른 두 달에 0.13%p 오르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숫자 하나를 외우는 대신 구조를 보면 기사 읽기가 쉬워집니다. 어떤 지표가, 언제 공시돼, 언제 내 계약에 들어오고, 그 위에 무엇이 얹히는가. 이 네 가지가 금리 기사의 거의 모든 내용을 설명합니다.
다음에 확인할 지표
가장 가까운 일정은 2026년 10월 15일 오후 3시에 나올 9월분 코픽스 공시입니다. 그다음은 10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이고, 11월 26일에 올해 마지막 회의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매주 세 번째 영업일의 단기 코픽스와, 매월 말 발표되는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를 확인하면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같은 분야의 다른 글은 관련 글 더 보기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적어 둡니다. 본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라 참고용 정보이며, 수치는 2026년 10월 9일 기준으로 확인한 값입니다. 최종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읽는 분에게 있습니다.